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‘2004 서울시 신년회’가 있었습니다. 이 자리에서 이성구 서울시의회 의장은 수도이전 반대를 호소하는 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
장지연의 “시일야방성대곡” 첫 구절을 인용해 시작한 이 의장의 시는 97명이나 되는 수도권 국회의원이 20여명의 충청권 의원들에게 굴복해 신수도건설법을 통과시켰다며 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
현장음
특히, 국민의 75%가 반대하는 수도이전을 통과시켰다며 수도이전은 통일 후 논의하거나, 최소한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며 주장했습니다.
이 의장의 이같은 주장은 상당수 서울시 관계자와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특히, 지난해 벌여온 수도이전 반대 투쟁을 이어 신년회 장소에서까지 수도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서울시의회의 올 한해 수도이전 반대 투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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